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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식생활
글쓴이 :
등록일 :
2012-11-26 00:00:00
조회수 :
4,7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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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1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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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식생활
이 동 엽 (한살림연합 교육지원팀장)
지구에너지 위기가 당장 우리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식량가격폭등, 홍수와 가뭄 등은 우리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는 현상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우리 밥상을 결정하는 살림꾼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모르시죠? 함께 생각하고 실천해 봅시다.
1. 지구에너지 위기와 밥상의 위기
마트와 주유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둘다 석유를 취급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는 먹을거리는 농부의 땀과 땅과 물과 공기가 아닌 석유의 힘으로 만들어 집니다. 따라서 석유가격이 상승하면 식료품 가격도 따라 올라가는 것입니다. 석유는 무한정 있지도 않고 석유의 사용은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낳아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됩니다.
2. 우리나라 국민들이 만들어 내는 온실가스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구온난화에 얼마나 관련있을까요? 결과로 말하자면 세계 7위이고, 유럽이나 일본 국민보다 1인당 배출량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당장 이것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만들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더 좋은 방법은 우리땅에서 나는 농산물로 먹고 육류를 조금만 줄이면 됩니다.
http://www.smartgreenfood.org/jsp/front/index.jsp
3. 우리나라의 식량자급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
2002 | 2003 | 2004 | 2005 | 2006 | 2007 | 2008 | 2009 | 2010 | ||
생산량(천톤) | 쌀 | 5,515 | 4,927 | 4,451 | 5,000 | 4,768 | 4,680 | 4,408 | 4,843 | 4,916 |
채소 | 9,796 | 10,068 | 10,468 | 9,584 | 9,994 | 9,394 | 9,934 | 9,889 | 8,381 | |
과실 | 2,500 | 2,275 | 2,411 | 2,593 | 2,504 | 2,750 | 2,698 | 2,881 | 2,489 | |
쇠고기 | 147 | 142 | 145 | 152 | 158 | 171 | 174 | 198 | 186 | |
자급률(%) | 식량(사료용 포함) | 30.4 | 27.8 | 26.9 | 29.4 | 27.7 | 27.2 | 27.8 | 26.7 | 26.7 |
식량(사료용 제외) | 58.3 | 53.3 | 50.2 | 54.0 | 52.7 | 51.6 | 51.8 | 56.9 | 54.9 | |
- 쌀 | 107.0 | 97.4 | 96.5 | 102.0 | 98.5 | 95.8 | 94.3 | 101.1 | 104.6 | |
축산육류 | 76.6 | 70.8 | 79.3 | 74.5 | 70.6 | 70.9 | 73.5 | 74.0 | 77.6 | |
- 쇠고기 | 36.6 | 36.3 | 44.2 | 48.1 | 47.9 | 46.4 | 47.6 | 50.0 | 43.2 | |
주요 농산물1인당 소비량(kg) | 쌀 | 87.0 | 83.2 | 82.0 | 80.7 | 78.8 | 76.9 | 75.8 | 74.0 | 72.8 |
채소 | 144.6 | 152.6 | 156.8 | 145.5 | 153.8 | 149.9 | 154.2 | 152.5 | - | |
과실 | 58.8 | 55.8 | 58.8 | 62.7 | 62.2 | 67.9 | 65.5 | 67.7 | 58.3 | |
축산육류 | 33.5 | 33.4 | 31.3 | 32.1 | 33.6 | 35.8 | 35.6 | 36.8 | 38.8 | |
- 쇠고기 | 8.5 | 8.1 | 6.8 | 6.7 | 6.8 | 7.6 | 7.5 | 8.1 | 8.8 |
식량자급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국제곡물가격이 폭등하면 우리는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요?
현명한 소비자라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우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국내산 농산물 소비를 늘리는 것입니다.
밥상은 가족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육식은 폭증하고 가공식품 섭취의 증가는 영양불균형의 원인이 됩니다. 나트륨과 단백질 섭취 과다는 심각한 문제를 만들게 됩니다.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암질환의 원인이 되고, 운동량이 부족한 가운데 비만과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가족의 건강을 살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단백질 섭취를 지금의 1/2로 줄여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단백질원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과 버섯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단을 준비해 보는 것이 건강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운동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불필요한 육류 소비를 줄임으로 해서 육류수입을 줄이고 사료 수입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농촌을 살리는 밥상
한살림의 미션은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입니다. 밥상이 어떻게 농업을 살릴 수 있는 것일까요? 18세기 산업혁명은 생산자(기업)이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체였습니다. 소비자는 생산자가 만들어주는 대로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20세기는 이 주체성을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시민사회의 형성과 대중소비사회의 탄생은 경제의 주체를 소비자로 바꾸었습니다. 시장은 재화와 서비스로 넘치는데 소비자가 어떤 것을 선택해 주느냐에 따라 기업은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은 협동조합(생협)을 만들어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공동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살림생협은 친환경농업을 하는 생산자를 살리는 것이 농촌과 도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친환경농산물을 집중 소비함으로 인해 친환경농업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밥상을 결정하는 가정은 생산의 방향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막대한 힘이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한 소비가 생명을 살리는 소비가 될 수 있습니다.
5. 지구를 살리는 주방살림
주방에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몇 가지를 생각해보고 실천만 해 봐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1) 냉장고를 잘 선택해서 알뜰하게 사용합니다.
우리집에 있는 냉장고는 얼마나 큰 냉장고일까요? 우리보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일본의 경우와 비교해 보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100리터급을 기준으로 식구 수에 따라 선택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는 양문형이냐 일반형이냐로 구분하고 양문형 선택 추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냉장고 자체의 크기가 커지면 전력소비량은 급증하게 됩니다.
2) 장을 볼 때 식사패턴을 잘 분석해서 장을 봅니다.
마트에서 싸게 많이 사오면 그걸 다 먹는 집은 거의 없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절반은 식재료에서 나오는 편입니다. 따라서 식사패턴을 잘 분석해야 합니다. 한 주를 기준으로 집에서 얼마나 식사를 하는지 따져보고 예상식단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식단에 따라 장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을 볼 때도 대형마트보다는 가까운 생협매장이나 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것이 불필요한 식재료 구입을 줄이는 방법입니다.